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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경제] 화폐/돈/ 우리나라 동전 속 숨겨진 이야기 : 오백(500)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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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원 이야기

 오백원 동전의 스펙이 궁금해!

오백원 동전은 26.50mm의 지름, 7.70g의 무게, 120개의 톱니가 있는 테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재는 백동(Cu+Ni)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앞면에는 학과 액면 문자가 있습니다. 
뒷면에는 액면 숫자, 연도, 중앙은행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1. 오백 원에 그려진 새

오백원 동전에 두루미가 그려진 이유

 

오백원 동전에는 1982년부터 두루미가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백원 동전의 도안으로 두루미 외에도 다른 후보가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루미가 선택된 이유는 그 상징성과 긍정적인 이미지 때문으로 보입니다.

 

두루미가 오백원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선택된 이유는 무엇이냐구요?

두루미가 오백원의 주인공이 되어 길한 기운을 퍼뜨리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택되었습니다. 

두루미는 옛날 부터 우리나라에서 길조로 여겨졌습니다. 장수와 번영, 평화를 상징하는 새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두루미는 날개를 펼쳤을 때 그 크기가 2m가 넘는 큰 새라는 것을 아시나요? 그 우아한 모습과 고고한 자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두루미를 아끼고 좋아하죠. 때문에 오백원 동전에는 너른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두루미의 늠름한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무궁한 발전과 도약을 기원하는 의미로 그려져있죠. 

 

학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정치가 잘 되는 태평 성대 의 모습을 닮았다고들 했다고 합니다. 

학은 불로장생과 태평성대를 의미하고, 고고한 학자를 의미하지요. 

1982년 오백원 동전이 처음 발행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두루미를 학으로 착각했다는 일화가 많이 전해지는데요. 두루미랑 학(鶴)은 같은 새 맞습니다. 학이 두루미류를 전체 포괄하는 말입니다. 학의 한자어를 보면 고상할 '각'과 새 '조'를 합쳐 한마디로 고상한 새라는 뜻이지요. 두루미란 이름은 그 울음소리가 '두두루룩'처럼 들려 '두루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겨울 철에 흔히 볼 수 있던 친근한 새 두루미, 학은 지금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202호로 지정되어 있죠. 

 

참고로 멸종 위기 등급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모두 환경과 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합니다! 👸🏻

두루미를 길조로 여긴 증거와 그림

두루미는 수명이 길어(최소30면, 최대 80년까지 산다고 합니다) 십장생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이런 두루미를 우리나라에서 길조로 여겨졌다는 증거는 여러 문헌과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모습이 아름답고, 민간 신앙에서는 신령한 새로서 신선이 타고 날아다니거나, 혹은 신선이 변신할 수 있는 새로 흔히 알려져 있지요.

예를 들어, 조선시대의 그림 중에는 두루미가 그려진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루미는 장수와 번영을 상징하는 새로, 왕실과 귀족들 사이에서 특히 사랑받았습니다.

 

조선시대 민화: 두루미가 그려진 민화는 장수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많이 그려졌습니다.

김홍도/ 삼공불환도 (삼공= 조선시대 가장 높은 계급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주더라도, 나는 자연 속에 사는 것을 절대 바꾸지 않겠다 는 제목)
술상 받아가는 아낙 옆을 학들이 졸졸 쫓아갑니다

 

심지어 양반들은 두루미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조선 최고의 반려동물로 학, 그러니까 두루미를 키우기도 했다네요. 

 

궁중 회화: 왕실에서도 두루미를 길조로 여겨 궁중 회화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동궐도 /작자미상

 

효명세자를 지킨 학 두마리

 

 

연구가 많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두루미는 지능도 높은 새입니다. 국제 두루미 재단에서 기르는 두루미 15종을 30년간 관찰했는데, 두루미의 음성 언어가 원숭이의 2배인 약 60여가지나 된다고 하네요!  또 높은 지능을 가진 고등 동물들에서나 보여지는 '놀이'의 개념이 있는 동물입니다. 이동에 가장 적합한 경로를 어린 개체에게 알려주기도 한다고 하니 사회성도 있는 동물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10월 하순부터 나타나서 월동하고, 잡식인데요, 양서류, 파충류, 곤충도 먹고 역시 두루미를 길조로 여기는 일본에서는 생선이나 옥수수등의 먹을 것으로 녀석들을 유혹해서 개체수를 늘였단 사례도 있군요.

무튼 이러한 이유로 오백원 동전에 두루미가 그려지게 되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상징성과 경제적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ceErRBiBbk

 

2.오백원의 역사

 

1) 1952년에 제조된 최초의 오백원

 

1952년에 처음 제작된 한국의 오백원 지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초상이 그려져 있었으나, 긴급 통화 조치로 인해 단 5개월 만에 유통에서 사라졌습니다. 

 

 

2) 1962년 발행된 오백원

1962년에는 조금 다른 오백원 지폐가 발행되었습니다. 바로 숭례문과 성화 도안의 오백원 지폐가 나왔습니다.

1960년대 서울 물가로 자장면 가격이 20~30원이었대요. 이 오백원은 자장면 20그릇도 먹을 가격입니다.👍 

가치가 상당했던 것 예상 되시죠? 이 오백원 지폐는 1972년 오천원권이 나올 때까지 10년간 화폐 최고 단위로 사용되었습니다.

 

 

3) 1973년부터 1993년까지의 오백원
1973년부터 1993년까지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그려진 오백원 지폐가 유통되었으며, 1982년부터는 동전 형태로 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백원 동전에 그려졌습니다. 

 

 

 

 

3. 돈이 되는 오백원(500원)이 있다? 

 

희귀 동전 500원! 그 이유와 가치

 

1998년 IMF 외환 위기 당시에는 오백원 동전이 8천 개만 제작되어 모두 민트세트로 만들어져 외국 귀빈 접대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민트세트란? 한 나라의 동전 중 모든 종류를 한 세트로 모아 발행한 주화 세트를 의미합니다. 주로 기념주화나 특정 연도의 주화를 모아 만든 세트로, 일반적으로 유통되지 않은 상태의 동전들로 구성됩니다. 민트세트는 주화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주화의 상태가 매우 좋기 때문에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이 때문에 1998년 오백원 동전은 동전 수집가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1987년에도 단 1백만 개만 발행되어 희소성이 있습니다.

희귀 500원의 가치

희귀 500원 동전은 발행 연도와 상태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1982년, 1987년, 1998년 발행된 500원 동전은 희소성이 높아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다음은 몇 가지 예시입니다:

  1. 1982년 500원 동전: 초기 발행 연도로 인해 희소성이 높습니다. 상태에 따라 4만 원에서 6만 원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2. 1987년 500원 동전: 발행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습니다. 미사용 상태의 경우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3. 1998년 500원 동전: IMF 외환 위기 때 발행된 8천 개의 동전으로, 매우 희귀합니다. 상태에 따라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러한 희귀 동전들은 주화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며, 상태와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알아본 오백원의 재미 있는 이야기 어떠셨나요? 다음에는 또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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