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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기록하는 공간 2023. 4. 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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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뚱뚱한 사람은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흔아홉 살의 노리코, 부모의 체면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 대학생 고기쿠, 자기 관리에 철저한 엘리트이지만 먹는 것만큼은 자기 조절이 되지 않는 대기업 사원 도모야, 한부모 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따돌림받는 열 살 소년 유타. 각기 다른 이유로 뚱뚱해진 이들이 우여곡절 끝에 다이어트 전문가 오바 고마리를 만나서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몸과 마음의 군살을 조금씩 빼기 시작하는데……. 먹는 것 말고는 마음의 허기를 채울 수 없었던 그들만의 사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저자
가키야 미우
출판
지금이책
출판일
2019.06.20

 

가키야 미우 지음.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작가는 문학부를 졸업한 후 소프트웨어 회사를 거쳐 2005년 <회오리 걸> 로 소설 추리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추리 소설부터 판타지, 편대 사회풍자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소재의 경계 없이 폭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청년 실업이나 고령화 같은 현대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생생한 인물 묘사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따. 

주요 저서로는 TV드라마화 된 <리셋> ,<남편의 그녀>,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외에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70세 사망법안, 가결>,<후회병동>,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육아는 이제 졸업합니다> 등이 있다. 

 

<당신의 살을 빼드립니다> 란 다이어트 책을 낸 오바 고마리. (작가의 전작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를 쓴 오바 도마리가 언니 라는 세계관도 흥미롭다) 신청하면 심금을 울리는 사연자 순으로 직접 개별지도를 해준다. 

 

49세  늘 미인이었던 문구회사 과장 커리어 우먼  

 

33

살을 빼지 못하는 이유를 사실 알고 있다.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뭔가 하나를 최소한 1년간 진득하게 했다면 살을 빠졌을 것이다. 그러나 '꾸준히' 가 너무 어렵다. 즐겁거나 좋아하는 일이 아니고서야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젊어서는 할 수 있었다. 왜 지금은 못할까?

젊어서는 다이어트를 하면 금방 결과가 나왔다. 그러니까 노력할 수 있었다. 단순히 이런 것 아닐까? 다이어트뿐 아니라 어떤 일이든 노력한 만큼 곧바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누구나 지친다. 

 

 

다음 질문에 O X 로 대답해 주세요. O 의 수로 심각도를 측정합니다. 

 

1. 지금까지 여러 번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2. 뚱뚱한 사람은 비고함이라고 생각한다

3. 길을 걸을 때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의 체형을 무의식적으로 훑어본다

4. 숨만 쉬어도 살이 찐다 

5. 뚱뚱하지 않은 사람은 위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6.뚱뚱하지 않은 사람과는 진정한 우정을 맺을 수 없다

7. 뚱뚱하다는 이유로 자주 우울해 진다. 

 

[판정] 4개 이상의 문항에  O라고 체크했다면 연락해 주세요. 개별지도하겠습니다. 

 

부제: 마음의 살도 빼드립니다. 

 

 

 개별 지도를 신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레슨은 한 달에 한 번씩 총 세번이빈다. 매번 제가 과제를 낼 테니 다음 레슨까지 완수해주세요. 세 번 안에 달성하지 못하면 연장할 수 있지만

한 회당 별도 요금이 부과되므로 이 점은 양해해주십시오. 그럼 바로 시작하죠. 

 

 

46

살 빼는 것쯤 가단한 일입니다. 

경마 기수나 권투 선수는 다음 시합까지 체중감량을 해야 한다면 목표치를 달성할 때까지 절대 흔들리지 않아요. 참지 못해서 먹었다는 소리는 절대 안하죠. 

배우도 그렇습니다. 역할을 위해 철저히 감량합니다. 

그러니까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답니다. 

 

 

-동기부여를 위해 늘 밝게 지낸다.

-케이크나 과자를 먹고 싶을 때는 차를 우려서 느긋하게 즐긴다

-저녁은 채소를 중심으로 국물 요리를 먹는다

-식사 전에 채 썬 양배추를 먹어 배를 채운다

-최소한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

-매일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걷는다

-저녁 7시 이후에는 먹지 않는다. 

 

51

이왕 이렇게 된 거 생각을 바꾸면 어때요? 그래, 나 뚱뚱하다, 그런데 뭐 불만 있어? 이렇게 세상에 침을 뱉어줄 각오를 하고 살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당신에게 필요한 건 못생긴 여자로 살아갈 훈련을 하는 거랍니다.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다음 레슨까지 못생긴 여자로 새롭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오세요. 

 

살이 찐 이후로 당신을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았나요? 

못생긴 여자로서 새롭게 살아갈 각오를 하면 왜 그런지 금방 알 수 있어요. 

게다가 오십 먹은 여자를 좋다고 떠받드는 남자는 없어요. 

 

54

못생긴 여자로서 새롭게 살아간다.... 어쩌면 날카로운 지적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미인'으로 살아온 모양이다. 

그렇지 않다면 겨우 살 좀 쪘다고 이렇게 우울해할 리 업다. 이렇게까지 자신감을 잃을 리 없다. 

 

 

혹독하지만 이게 현실이잖니? 못생겼으면 애교라도 있어야 해. 못생겨도 성격만 좋으면  그래도 세상 사는데 큰 문제는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이 험난한 세상 헤쳐나가기 쉽지 않아. 못생겼는데 처세술 하나는 끝내주는 여자가 있다면 말이다. 중학생쯤 됐을 때 이미 현실을 알고 노력한 거다. 너처럼 타고난 미인은 그런걸 모르고 어른이 돼. 그러니까 못생긴 사람일수록 인생의 희노애락을 알고, 마음에 모순을 안고서 복잡하게 산다는 소리야. 너처럼 아무것도 안해도 예쁘지 않으니깐 화장도 공들여서 했고, 너도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려무나. 그래 좋은 기회겠네. 

 

나를 뭐라고들 생각하는거야... 비참하고 불쌍한 나를 달래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달달한 슈크림 뿐이다. 그래, 편의점에 가자. 

달콤한 것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짭조름한 것이 먹고 싶어진다. 

 

 

61

매일 바쁘게 살다 보니 이때껏 사람을 관찰한 적이 없었다. 

자리에 앉아 동료와 부하들을 지켜보니, 대부분 대화를 나누는 상대에게 최대한 웃어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외모의 미추는 물론이고 남녀의 차이도 없었다.

나는 지금까지 남을 저렇게 신경 쓴 적이 있었나? 그 후로 며칠에 걸쳐 사람들을 관찰했다. 그리고 집에서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도 했다. 

부하인 000를 목표로 삼았다.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데에는 발군이라 배울 점이 많았다. 회사에서는 최대한 차분하게, 또 생글생글 웃으려고 노력했다. 부하에게 일을 부탁할 때도 예쩐보다 더 자세히 설명하고 " 혹시 질문있어?" 하고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다들 걱정했어요. 요즘 들어 과장님이 우울해 보인다고. 

살이 빠지지 않아  계속이 타들어갔기 때문일까? 

자기도 모르게 어두운 표정을 지었나 보다.

 

69

못생긴 여자로 새롭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셨나요? 

앞으로는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 살려고 해요 

어렸을 때 어떤 중년 여성에게 호감을 느꼈죠? 

인생 경험이 풍부하고 인간의 외면과 내면에 통달한 포용력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들은 '보이고자 하는 욕망'을 졸업한 것 같아요. 이제는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앞으로는 인간으로서 덕망이 중요합니다. 

당신이라면 분명 괜찮을 거예요. 외모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멋진 분이 되세요.

 

시간은 만든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셨죠? 

집안일을 아예 놓아버리면 돼요. 

인생에 단락을 짓는다고 생각하면 어때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어요. 

생활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게 좋겠어요. 

어깨의 짐을 조금씩 내려놓을 시기가 된거예요. 

좋은 엄마, 좋은 아내를 그만 졸업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따님뿐만 아니라 남편까지 망칠 테니까. 

다음 뵐 때 까지 집안을을 손에서 놓을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이게 이번 숙제입니다. 

 

 

81

하고 싶은 말은 확실히 말로 표현해야 하나보다.

나도 참 단순한 사람이다.

어쩌면 사사건건 어렵게만 생각했던 건지도 모른다. 내 건강과 감정을 우선시해도 좋았다. 앞으로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지. 새롭게 다짐했다. 

 

어느날 문득 보니 살이 빠져 있는 그런 날이 올 거예요. 

 

 

92

살이 찌니까 자꾸만 주눅이 든다. 살이 찌기 전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성적도 좋았고 운동도 곧잘했다. 지금보다 훨씬 열심히 살았다. 남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이 정도로 신경 쓰진 않았다. 

우울한 기분에 잠식된다. 먹을 때만큼은 행복했다. 

 

 

124

주로 어떨 때 과식을 하나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요

장및빛 인생이잖아요? 하루하루 즐겁지 않아요?

전혀 즐겁지 않은데요.

왜 그렇죠? 

말하자면 길어요

그거 좋군요.

생각해보세요. 말하자면 길 만큼 복잡한 이유가 있다면 해갈 할 수 있는 실마리도 많지 않겠어요? 

 

그래서 스트레스의 원인이 뭐죠?

앞날이 깜깜해서요. 

자신만만하게 내놓을 것 하나 만들지 못하면서 이러쿵저러쿵 투덜대면 안 돼요. 

오직 한 가지에 몰두할 수 있는가, 그 정도로 파이에 강렬한 마음을 품었는가, 그리고 과연 그 일이 본인의 적성에 맞을까,

이런 점을 확인해보세요. 대학을 자퇴하고 제과 공부를 시작했다가 금방 질리면 어쩌려고요? 장래 리스크를회피하기 위해서도 미리 충분히 검토해야해요. 

 

 

 

숙제를 내죠. 스스로 만족할 만큼 시행착오를 거듭해 완성품을 만드세요.

먹고 자는 것도 잊을 만큼 하나에 정신없이 매진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살도 빠질 테니까요.  

 

 

파티시에가 꿈인 18세 가난한 화족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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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배가 부르지 않아요?

지금 혀가 마비됐어요

공복이어야 맛을 잘 볼 수 있어요. 배가 부르면 맛을 잘 느끼지 못해요. 

정말 맛있는것을 만들고 싶다면 공복이어야 해요. 

 

당신은 딱 한 숟가락만 먹어서 맛을 보고 나머지는 가족에게 주거나 버려요. 살이 찐 파티시에는 볼품없잖아요? 

파는 사람의 이미지도 중요해요. 파는 사람이 뚱뚱하면 종일 단것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처럼 보여서 상품의 청결감도 떨어지고요. 

음식 버리는 것이 아깝다고요? 의료비를 쓰는 게 더 아깝지 않을까요? 

앞으로 디저트를 먹고 싶다면 당신 생일에만 먹어요. 

 

 

 

아버지 기대하에 엘리트로 살아온 32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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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본래 자기 자신을 되찾는 거예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지요.

 

당신은 0000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했어요. 그러다가 본래 자신을 잃어버린거죠. 

 

어느새 000 가 좋아할 만한지 아닌지가 내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의 기준이 되었다. 

 

 

앞으로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그런 말을 자주 듣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우선 자기 취향을 잘 생각해보세요. 정말 그것을 좋아하는지, 다른 누구의 영향은 아닌지 하나하나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찾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훈련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그리고 뚱뚱한 자기 모습이 싫어서 우울하다면 역시 살을 빼는 것이 좋겠죠.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나 세간의 시선 때무닝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요. 

이왕 사는 인생이니 기분 좋게 사는 게 좋잖아요? 거울을 보면서 오늘도 제법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 기분도 좋죠. 

 

 인생은 몇 번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 

 

10살 뚱뚱하다고 괴롭힘 받는 꼬마 남자아이 

284

 

왜 뚱뚱한지 이유를 알겠어요. 영양부족이예요.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하니까 뇌는 영양분을 더 많이 채우라고 지시를 내려요. 그런데 여러분의 식사는 탄수화물과 당분과 지방뿐이어서 아무리 먹어도 뇌가 배부르다고 느끼지 못해요. 악숙환이죠. 

단백질이나 비타민 같은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풍부하게 섭취해야 해요. 식사를 개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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